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갯배의 추억이 담긴 아바이 마을(6학년 최수기자)

 

갯배의 추억이 담긴 아바이 마을

강원도 속초에는 드라마 가을동화의 촬영지로 유명한 아바이 마을이 있다. 처음에는 이 마을을 모르는 사람들이 많았으나, 이제는 어엿한 속초의 대표 마을이 되었다. 이 마을은 여러므로 즐길거리가 많다는데, 본 기자가 직접 방문하여 취재해보았다.

아바이 마을은 한국전쟁 당시 함경도에서 내려온 피난민들이 청초호 끝에 모여 살아 형성된 마을로, 현재는 2세대들이 마을을 꾸려나가고 있다. 아바이 마을은 다리 위에서 내려다 보았을 때, 바다와 맞닿아있어 더욱 아름다워 보인다.

▲아바이 마을을 다리 위에서 내려다 본 모습

아바이 마을하면 빠지지 않는 것이 아바이 순대이다. 아바이 순대란 먹을 것이 귀하던 시절 피난민들이 고향에서 먹던 고기순대를 대신해 흔한 오징어로 만든 순대이다. 오징어의 배를 가르지 않은 상태에서 내장을 꺼낸 자리에 찹쌀과 야채로 채워 넣어 찌면 아바이 순대가 완성된다고 한다. 이 순대는 담백한 오징어맛과 순대가 어울려 남녀노소 누구나 즐기는 먹거리로 속초를 대표해가고 있다.

아바이 마을이 큰 마을이 아닌지라, 갯배와 걷기만으로도 충분히 둘러볼 수 있는데, 거의 대부분의 식당은 아바이 순대를 팔거나 냉면을 판다. 냉면도 아바이 마을의 대표 음식인데, 그 중에서도 가자미회냉면이 일품이다. 이 냉면은 대도시에서 먹는 일반 냉면과는 확실히 다르고, 얼큰 달콤해 그 맛을 잊지 못한다.

▲아바이 순대 (출처: 네이버 블로그)

아바이 마을의 또 다른 즐길거리는 바로 갯배이다. 갯배는 손으로 끄는 무동력 해상교통수단으로, 갯배를 끌어보는 재미와 아바이 마을의 풍경을 즐기는 재미, 두마리의 토끼를 동시에 잡을 수 있다. 갯배의 운항 시간은 오전 4시 30분부터 오후 11시까지로, 아바이 마을 주민은 무료로 즐길 수 있다. 갯배는 피난민들의 소중한 추억으로 남아있으며, 앞으로도 많은 이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할 것이다.

▲아바이 마을에서 찾은 갯배

아바이 마을의 주민들은 실향과 분단의 아픔이 아닌 통일의 희망과 삶을 이야기하고 싶다고 한다. 아바이 마을의 실향민들의 정겨운 모습을 보며, 모든 여행객들은 통일의 희망을 느꼈을 것이다. 본 기자는 아바이 마을이 더욱 발전하여 우리나라의 평화 통일에 크게 기여하기를 바란다.

국토해양 어린이 기자단 6학년 최 수기자